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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정말 그럴까?
우리가 오해한 실존주의의 진짜 의미 “타인은 지옥이다.” 이 문장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해본 적도 있을지 모릅니다. 맞는 말 아닌가? 사람 때문에 힘들고,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지치니까요. 그런데 정말 타인은 지옥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지옥이라고 부르는 그 순간에 무언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왜 타인 앞에서 불편해질까 누군가의 한마디에 괜히 예민해질 때가 있습니다. 별말 아닌데도 기분이 상합니다. 그 사람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 말이 건드린 내 안의 어떤 지점 때문일까요? 실존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말한 ‘지옥’은 타인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갇혀버린 나의 상태였습니다. 나는 타인의 평가 속에서 나를 정의하려 하고, 그 평가가 나를 흔들 때 지옥을 경험합니다. 문제는 타인의 존재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사

요한
3월 3일1분 분량


“이제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어”
이혼 직전 부부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의 철학적 해석 상 담 현장에서, 그리고 현실에서 이혼 직전의 부부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어.” 처음에는 이 말이 상대를 비난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 문장 안에는 훨씬 더 복잡한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정말 상대를 모르게 된 걸까요? 아니면 내가 기대했던 사람과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사랑했을까? 연애 초반, 우리는 상대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사람이 앞으로 이렇게 변해주면 좋겠다’는 기대도 품습니다. 조금 더 다정해졌으면, 조금 더 책임감 있었으면, 조금 더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사랑은 시작되지만, 기대도 함께 시작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는 생각보다 많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때 우리는 말합니다. “당신이 변했어.” 하지만 철학은 묻습니다.

요한
3월 3일2분 분량


타자의 얼굴 앞에서 – 레비나스가 말한 관계의 철학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한 철학자가 있다면, 그에 맞서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한 철학자가 있습니다.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혼자가 아니라, 항상 타자 앞에 서 있는 존재라고. 레비나스에게 중요한 것은 ‘나’가 아니라 ‘타자’였습니다. 우리는 철학을 배울 때 주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습니다. 하지만 레비나스는 질문을 바꿉니다. “나는 타자에게 어떤 존재인가?” 타자의 얼굴 레비나스 철학의 핵심 개념은 ‘얼굴(face)’입니다. 여기서 얼굴은 단순한 외모가 아닙니다. 나를 향해 말을 걸어오는 존재의 취약성과 고유함을 의미합니다. 타자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나는 더 이상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얼굴은 나에게 침묵 속에서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해치지 말라.” “나를 존중하라.” “나를 책임져라.” 레비나스는 이것을 ‘윤리의 시작’이라고 말

요한
3월 3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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