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바꾼 한 철학자의 질문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흔히 ‘타자의 철학자’라고 불립니다. 그의 철학을 설명할 때 항상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타자(The Other)”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레비나스는 처음부터 ‘타자 철학’을 고민하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된 계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었습니다. 레비나스는 실제로 전쟁 포로였다 레비나스는 1906년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났고 젊은 시절 프랑스로 건너가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당시 그는 독일 철학에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하이데거 와 후설 의 철학을 깊이 연구했죠. 하지만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뀝니다. 레비나스는 프랑스 군에 복무하다가 독일군에게 붙잡혀 전쟁 포로가 됩니다. 그리고 약 5년 동안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그의 가족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