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고테라피와 실존적 용기 – “의사에게 필요한 것은 의술만이 아니다”

오늘 나눌 이야기는 단순한 심리학이 아니라, 삶 그 자체에 대한 물음에 가까운 이야기예요.

특히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그리고 살아 있음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고민할 때,

로고테라피는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철학이자 치료입니다.

💭 왜 로고테라피는 철학적 접근을 중시할까요?

로고테라피(Logotherapy)는 단순한 치료기법이 아닙니다.이 학문의 뿌리는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다”라는 깊은 철학에 있어요. 프랭클은 말했어요.

“삶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고, 우리는 그 질문에 응답하며 살아간다.”

이 말은 단순히 병리나 증상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으려는 마음, 절망 중에서도 존엄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에 주목하는 접근이에요.

그래서 로고테라피는 심리학이면서 동시에 철학이고, 상담이면서도 영적인 성찰로 이어지는 길이 되죠.

🩺 오늘날 의사가 직면해야 할 질문

프랭클은 강하게 말합니다:

“오늘날의 의사가 자신의 역할을 단지 질병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전체를 돌보는 실존적 사명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그는 반드시 이러한 문제들—삶의 의미에 대한 의문, 그리고 의미 없다고 느껴지는 삶에 대한 절망—에 용기를 가지고 마주해야 합니다.”

이 문장은 현대 의료의 본질을 꿰뚫고 있어요.

병원에는 통증 때문에 오는 사람도 있지만,

"사는 게 왜 이렇게 허무한지 모르겠어요”

“더 이상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의 통증을 안고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은 의사나 상담자들이 ‘증상’만을 다루고, 그 뒤에 숨겨진 존재의 절규는 놓치기 쉬워요.

🕯 의미의 상실은 병이 아니다 –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프랭클은 절망과 회의가 단순한 병리적 증상이 아니라고 했어요. 오히려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존재의 깊이”라고 봤죠.

“삶의 의미를 묻는 사람은 병든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이다.”

삶의 공허감, 방향 상실, 무기력함… 이런 감정들은 인간의 정신이 깊어질 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이고, 그 때야말로 의사나 상담자가 단지 진단명이나 약물로 접근하기보다, 그 사람의 존재 전체에 귀 기울여야 하는 순간이에요.

🧑‍🤝‍🧑 과거에는 목사에게, 오늘은 누구에게?

프랭클은 이런 말도 했죠:

“과거에는 삶에 회의나 절망을 느낀 사람들이 목사(pastor)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과거의 목회자는 단지 종교인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바라봐주는 존재였기 때문이에요.

고통과 상실, 죄책감과 죽음, 사랑과 희생… 그 모든 삶의 물음 앞에서 같이 있어주는 사람,

그게 과거의 목사였고, 오늘날에는 그 역할을 심리상담자, 의사, 교사, 친구가 함께 나눠야 해요.

🌱 오늘 당신에게 묻고 싶은 질문

혹시 요즘 당신의 삶에도 의미를 잃은 순간이 있었나요? 무언가를 열심히 해도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는 회의가 드신 적은요?

그 질문은 나쁜 게 아니에요.

오히려 로고테라피에서는 그 질문이 삶의 전환점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말해요.

“절망이 시작될 때, 의미가 솟아오를 수 있다.”

💚 마무리하며

의사는 이제 더 이상 병만 고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 전체를 바라보는 실존적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프랭클의 말은 지금 우리 사회와 상담 현장, 그리고 인간관계 모두에 큰 메시지를 던져줘요.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주었으면 좋겠죠.

“당신 삶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 고통 속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싶으세요?”

이런 질문에 함께 귀 기울여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서로를 살리고 있는 거예요. 🌷